간암

고령 부모님 간암 수술, 나이보다 먼저 확인할 기능

2026. 5. 19. 발행

고령 부모님 간암 수술 전 ‘간 기능’과 전신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황달 같은 증상 속에서 수술·이식·국소치료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한 줄 요약 · 간암 치료는 나이보다 간 기능(차일드-퓨, 빌리루빈, 복수, 간성뇌증 등)과 전신 상태가 치료 가능성을 좌우합니다. 출처: 국립암정보센터.

나이보다 먼저 확인

밤에 아버지 황달(피부·눈이 노랗게 보이는 증상)이 도드라져 보이면, 보호자 마음은 바로 급해지지요. “이제 수술은 끝났나?” “너무 늙어서 못 하는 거 아닐까?” 같은 검색이 이어지고요.

하지만 간암은 나이만으로 결론이 나기보다는, 간 기능과 전신 상태가 치료 선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도 해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요.

오늘은 치료를 포기하기 전에, ‘수술/이식 가능성’을 가늠할 때 먼저 확인해볼 몸의 기능 항목을 같이 정리해드릴게요. 그리고 주치의에게 바로 물어볼 질문도 준비해보겠습니다.

간의 위치 및 주변 구조

간경변과 기능 평가

간암은 간에서 원발로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실제로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간이 딱딱해지는 상태)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암 치료’만큼이나, 간이 치료를 버틸 만큼 남아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해요.

간암 진단과정에서는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AFP)와 초음파, CT, MRI 같은 영상검사가 쓰이고, 필요하면 조직검사가 추가됩니다. 치료를 결정할 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함께 간 기능을 같이 봅니다. 간 기능 평가는 차일드-퓨 같은 등급으로 평가하며, 혈액응고(프로트롬빈 시간), 빌리루빈, 알부민, 복수(배에 물이 차는 상태), 간성뇌증(의식·행동 변화) 등을 종합합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주치의에게 확인하면 좋은 질문 3가지는 이것입니다.

  • 아버지의 간 기능 등급(차일드-퓨)은 어느 쪽에 가깝고, 지금 치료를 버틸 여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 수술(간 절제)이나 간이식, 국소치료(고주파열치료·에탄올주입 등) 중에서 가능한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 지금 결정이 필요한 이유와, 다음 외래에서 확인할 검사(영상·혈액)는 무엇인가요?

결정 신호를 분리하기

가족이 흔히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간암 치료에서 ‘색전술’(간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막고 항암제를 함께 넣는 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은 많은 경우에 수술이나 국소치료가 바로 어렵거나, 여러 개 종양이 있거나, 혈관을 침범한 진행된 경우, 또는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 고려된다고 안내됩니다.

그래서 “수술 가능성이 낮으니 끝”처럼 받아들이기보다, 지금 단계에서 가능한 치료 축이 무엇인지 먼저 구분하는 게 도움이 돼요. 다만 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경과를 보며 반복하거나 다른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줄이는 방법은 ‘지금 결정할 것’과 ‘다음 외래에서 확인할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 지금 결정할 것: 오늘 당장 치료 방향(근치적 치료 가능 여부 vs 비근치적 치료로의 전환), 응급 증상 대응(황달·복수 악화 등)과 당장 시행할 치료 계획
  • 다음 외래에서 확인할 것: 영상에서 보이는 범위, 혈액검사 지표(AFP 포함), 간 기능 등급의 변화, 치료 반응 평가를 위한 추가 검사

이렇게 말로 정리해두면, 밤마다 검색을 하며 떠올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다음 확인 전까지는 단정하지 않는다’는 기준으로 멈춰줄 수 있어요.

B형 간염바이러스는 급성간염 또는 영유아 수직 감염으로 만성간염, 보유자로 진행 C형 간염바이러스는 급성간염으로 진행,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단계로 진행

대화 기록으로 마음 정리

마지막으로, 치료 결정 앞에서 보호자 마음을 가장 흔들어 놓는 건 ‘내가 제대로 이해했나’ 하는 불안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록을 권합니다. 부모님이 어떤 말에 동의하는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는지요.

아래를 종이에 간단히 적어두시면, 다음 외래에서 가족이 같은 방향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 부모님이 가장 걱정하는 것(통증, 일상생활, 입원 기간, 회복 속도 등)
  • 치료에서 피하고 싶은 것(부작용이 걱정되는 항목, 반복 시술 부담 등)
  • 가족이 원하는 것(가능하면 수술/이식 우선, 아니면 삶의 질 우선 등)
  • 주치의 설명에서 ‘확실히 이해한 문장’ 1~2개와, ‘추가로 묻고 싶은 질문’ 1개

그리고 오늘 바로 해보실 대화 질문을 드릴게요.

  • 아버지께서 치료를 선택한다면, “살아가는 기간”과 “지금의 일상” 중 어디에 더 마음이 가시나요?
  • 치료 과정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은 무엇이고, 그 순간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이 기록을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다음 결정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소온(SOON) 자서전 서비스는 아버지의 생각을 가족이 대화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어요. 소온(SOON)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cancer.go.kr)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오늘 부모님과 나눈 말도 훗날 가족에게는 소중한 기록이 됩니다.

치료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이야기를 SOON에서 차분히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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